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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019년, 미드필더 고승범(31·울산)은 무명에 가까웠다.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은 있지만, 청소년대표팀을 거치지 않은 '비엘리트'였다. 2016년 수원 입단으로 프로에 데뷔한 고승범은 2019년까지 4년간 K리그에서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2018시즌엔 대구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6년이 지난 지금, 고승범은 국가대표팀 문을 두드리는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4년 울산으로 이적해 최고의 퍼포먼스로 팀의 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고승범의 커리어에 대반등이 일어난 계기는 코리아컵이었다. 후반기부터 서서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고승범은 대전코레일과의 코리아컵(구 FA컵) 결승 2차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폭발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토대로 대회 MVP를 수상하며 고승범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전국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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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