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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직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남성 강간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아 영국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윌슨을 처음 만난 남성 피해자는 우스터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집은 텅 비어 있었다. 윌슨은 문을 잠그고 피해자를 아파트 안에 3~4시간 동안 가뒀다.
윌슨은 TV에 음란물을 틀어놓은 후, 피해자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했고, 이후 남성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2021년, 온라인 기사를 읽고서야 윌슨의 존재를 알아냈다. 기사에는 2011년 11월, 십대 소년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스티븐 도어'의 이름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윌슨은 당시까지 약 12년 가까이 법망을 피해다녔다
윌슨은 기사에서 '악의적이고 교활한' 인물로 묘사되었다. 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15세 소년과 성적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15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윌슨은 그에 앞서 2010년 발렌타인데이에 17세 소년 두 명과 16세 소년 한 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초대하여 '즐거운 밤'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15세 피해자는 이때 만난 소년 중 한 명이 소개시켜준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은 또한 17세 미만 아동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성범죄예방명령(SOPO)을 위반한 혐의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유아를 동반한 단체 여행 사실을 당국에 알리지 않은 혐의로도 법정형에 처해졌다.
윌슨은 아동 포르노 다운로드 혐의 10건을 인정한 후 3년의 사회봉사 명력을 받았다.
이로인해 1985년부터 휘슬을 분 윌슨은 2005년 EPL로 승격했다. 2009년 해당 범죄로 인해 심판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젠 성범죄자로 평생 낙인이 찍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