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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개인 통산 5번째 토트넘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먼저 3골을 터트리면서 홈에서 완벽한 대승을 노리고 있었지만 후반 18분 조슈아 지르크지한테 만회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7분 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걷어내려던 공이 몸을 던진 아마드 디알로 맞고 들어가면서 토트넘은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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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다소 높은 궤적을 그리면서 맨유 골문으로 향했다. 손흥민이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공이 맨유 골대 안으로 휘어지기 시작했다. 바인드르 골키퍼는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반응이 늦었고, 루카스 베리발이 바인드르를 약간 방해하면서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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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 후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거의 2년마다 이 상을 수상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킥력과 골 결정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2019년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나온 80m 단독 드리블 득점은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받으면서 영원토록 기억될 골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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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손흥민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해주면서 손흥민은 자신감이 더욱 올라갔을 것이다. 이제 그 자신감은 다시 맨유를 무찌르는데 사용해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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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의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은 17일 새벽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토트넘은 맨유전을 앞두고 100% 전력을 쏟지 않을 예정이지만 손흥민의 출격은 예고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꼭 뛸 것이다. 선발로 출전할지 말지는 두고 봐야 한다. 팰리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발이든. 후반에 출전하든 경기 시간을 더 늘리는 게 합리적이다"며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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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