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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5월을 잘 견뎌야 한다."
김문환과 밥신의 부상에 대한 질문에 "햄스트링 문제가 있다. 5월은 쉽지 않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과 승점이 같은 박빙의 1위, 황 감독은 "이기는 팀이 당연히 도전을 받는 것이다. 부상 선수가 돌아와야 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격은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 5월을 잘 견뎌야 한다. 슬기롭게 5월을 잘 넘기면 6~7월 시간이 있다. 주중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초 부상한 이순민이 코리아컵 전북전에 돌아왔고, 이날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황 감독은 "상황은 좀 봐야할 거 같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다. 90분 풀타임은 쉽지 않을 것같다. 무리하면 부상 위험성이 있기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선두와 최하위의 다툼이지만 방심할 뜻은 조금도 없었다. "수원 공격진,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퀄리티가 있다. 그 선수들을 어떻게 제어하는가가 중요하다. 또 블록을 쌓고 수비도 튼실히 하기 때문에 수원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선두와 최하위의 다툼이라고 방심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매순간 우리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오재석, 임종은 등 베테랑 수비라인에도 신뢰를 전했다. "우리 수비라인은 어려운 순간에 경험이 빛을 발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 수원은 포백, 스리백을 넘나든다.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오늘은 포백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어떻게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