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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 해결사 주민규에게 가는 패스줄기가 끊기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황 감독은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밸런스의 문제"라고 감쌌다. "전적으로 교체나 전술이나 감독인 제가 판단을 잘못한 것이지 선수들 탓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돌아봤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코리아컵에서 (전북에) 지고 흐름상 첫번째 고비가 왔다. 이런 고비를 팀원들과 어떻게 슬기롭게 잘 넘기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경기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 팬들께 죄송하다.
-경기가 좀 안풀린 것인지.
▶경기가 안풀린 것이다. 에너지 레벨이나 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경기다. 다르게 말씀드릴 수 없다. 팬들이 멀리까지 와주셨는데 송구하다. 체력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회복을 잘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같다. 고민이 많이 되는 경기다.
-주민규 최근 어려워보이는데
▶아무래도 밸런스적인 문제다. 누구 하나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인 밸런스의 문제다. 전적으로 교체나 전술이나 감독인 제가 판단을 잘못한 것이지 선수들 탓이 아니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결정력에서 아쉬운데.
▶일단은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템포가 예전에 비해 떨어져 있다. 정리가 필요하다. 빌드업도 그렇고 원활하지 않다. 5월 3경기를 잘 추스려 넘겨야 한다.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시즌 치르다 보면 고비가 한번씩 있는데 지금이 그 고비라고 생각하는지.
▶코리아컵에서 지고 흐름상 첫번째 고비가 왔다. 이런 고비를 팀원들과 어떻게 슬기롭게 잘 넘기냐가 가장 중요하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전북과 한경기 더한 상황에서 박빙의 선두인데, 분기점이 될 경기로 보는지.
▶지금 점수는 큰 의미 없다. 우리가 얼마나 변화하고 탄탄함을 갖고 가느냐가 문제다. 승점은 다음 문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