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기쁨도 잠시→700억 '여름 매각'

강우진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19 13:06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다사다난했던 김민재의 2024~2025시즌의 끝이 보인다. 수많은 비판에도 김민재는 웃는 얼굴로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민재는 18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해 독일 뮌헨의 마리엔플라츠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트로피인 마이스터 샬레를 번쩍 손 위로 치켜들면서 광장에 모인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뮌헨 SNS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사진=SNS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다사다난했던 김민재의 2024~2025시즌의 끝이 보인다. 수많은 비판에도 김민재는 웃는 얼굴로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민재는 18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해 독일 뮌헨의 마리엔플라츠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트로피인 마이스터 샬레를 번쩍 손 위로 치켜들면서 광장에 모인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뮌헨은 이번 시즌 25승 7무 2패를 기록, 승점 82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69점)과 13점이나 차이를 벌렸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일찍 승리를 자축했다.

뮌헨의 리그 우승에는 김민재의 역할도 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수비의 핵심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골문을 지켰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저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아킬레스건 부상 악화 등으로 힘이 빠지면서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5대 빅리그 중 서로 다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다. 5대 빅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말한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는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더구나 유럽파 중 많지 않은 수비수 포지션으로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 귀한 사례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우승했다. 세리에A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출전해 3593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보다 더 많은 시간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요주아 키미히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헌신은 인정받을 만하다.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최초 대기록' 김민재 뮌헨 광장서 '트로피 번쩍'…'월클 C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럼에도 김민재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고 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2023년 여름 큰 기대를 안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라며 '뮌헨은 공식적으로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김민재는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TZ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김민재의 이적은 결코 배제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구단 측은 협상에 열려 있으며, 선수 측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현재로선 적절한 제안이 없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된 이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구단은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현재는 김민재의 발전이 더딘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망스러운 현실에 이번 여름 매각이 유력한 상황이다. 선수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이 있으면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현재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약 7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