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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쳤다! 총액 4700억 역대급 영입 시도...BBC '맨시티는 독일 최고 재능 포기'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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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0 12:19 | 최종수정 2025-05-20 12:41


리버풀 미쳤다! 총액 4700억 역대급 영입 시도...BBC '맨시티는 …
사진=Liverpool Fans World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다르게, 리버풀은 플로리안 비르츠를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바이엘 레버쿠젠의 비르츠는 축구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모두가 그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의 자연스러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비르츠의 이적료가 치솟는 것을 우려하여 관심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맨시티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제일 큰 변화가 예상되는 자리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와 이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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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단 역대 최고 레전드를 대체하려면 당연히 그만한 선수를 데려오는 방법밖에 없다. 맨시티가 점찍은 선수가 비르츠였다. 비르츠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의 소유자였다. 2003년생의 어린 선수가 독일 명문인 레버쿠젠에서 2019~2020시즌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비르츠는 두 번째 시즌부터 곧바로 레버쿠젠 핵심 선수가 됐다. 당시 성장 속도를 보면 주드 벨링엄이나 자말 무시알라보다 비르츠의 성장세가 더 빨랐다.

그러나 비르츠는 2021~2022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비르츠가 큰 부상을 당했는데도, 재계약 제안을 건넬 정도로 비르츠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비르츠는 구단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완벽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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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비상한 시즌은 2023~2024시즌이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 밑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비르츠는 49경기 18골 20도움이라는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비르츠가 이끈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무패우승으로 해내면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DFB-포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비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고난 축구 지능에서 발현되는 천재적인 시야는 비르츠의 최고 장점이다. 양발 킥력도 매우 뛰어난 비르츠는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슈팅력까지 가지고 있다. 드리블로 상대를 가볍게 뚫어내는 모습은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와 닮았다는 평가다. 수비적으로도 헌신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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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당연히 군침을 흘릴 만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매우 적극적으로 비르츠 영입에 나섰다. 문제는 경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거의 1년 동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움직였고, 리버풀도 참전하면서 비르츠 영입 경쟁은 치열해졌다. 레버쿠젠이 이미 1억 5000만유로(약 2353억원)라는 이적료까지 설정한 상황에서 치솟는 영입 경쟁은 '오일머니' 맨시티조차 쉽게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BBC는 '맨시티가 22세 비르츠를 영입할 경우, 이 거래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해 최대 3억유로(약 469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 내부에서는 과도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며 맨시티가 비르츠 영입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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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포기했지만 리버풀은 발을 빼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같은 날 '리버풀은 맨시티가 영입 경쟁에서 손을 떼면서 바이에른과 비르츠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 맨시티는 오랜 추적 끝에 결국 영입 포기를 받아들였다. 구단은 이번 영입전의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비르츠가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하고 EPL 도전을 선택할 경우, 리버풀이 가장 현실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도 이미 관심을 표명했고, 비르츠 측의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인 정보를 공유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만약 영입 가능성이 열린다면 리버풀은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맨시티의 철수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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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역시 다가오는 여름에 총알을 제대로 장전했다. 애매한 선수가 아닌 확실한 선수를 영입해 이번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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