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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는 여전히 손흥민 측과 접촉 중이며, 이번 여름 이적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확실히 떠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에서 복귀한 상태지만,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크다.
비록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가 토트넘에 헌신한 지난 세월을 감안할 때 우승은 헌신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특히 1대1 돌파 능력은 윌손 오도베르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승전에서도 돌파 능력보다는 자신의 장기인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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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에게 4년 동안 총 1억2000만 유로(약 1877억원)의 연봉 계약을 제안 받았다. 막대한 금액이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이 도전을 포기하고 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라며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토트넘도 여전히 손흥민이 필요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거취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새 감독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차기 감독 역시 손흥민의 존재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손흥민이 이번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화려하게 토트넘을 떠나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사우디보다는 유럽 주요리그에서의 활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손흥민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