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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세징야의 이탈은 단순히 한 자리가 비는 수준이 아니다. 그는 대구 공격의 핵심이다. 대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일각에서 세징야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대구는 그동안 숙제를 풀지 못했고, 결국 연달아 위기를 맞고 있다.
서 감독 대행은 세징야 이탈 여파에 "퍼즐 찾기처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세징야의 공백을 채운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세징야) 없을 때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최근 박대훈, 에드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치인도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 해결하지 못하니 수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수비진도 크게 휘청인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22실점했다. 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다. 대구는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에 골을 헌납하고 있다. 18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미숙한 움직임으로 상대에 결승골을 내줬다.
서 감독 대행은 "수비진이 리바운드볼에 대한 위치 선정에서 당황한 부분이 있다. 골키퍼도 경험을 더 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들께 결과를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 '혼연일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당장 드리지 못했지만 만회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반등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24일·원정)-전북 현대(27일·홈)-광주FC(6월 1일·홈)와 연전을 치른다. 이후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