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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 위너가 돌아온다' UCL 진출에 사활건 맨시티의 승부수...西언론 '로드리, 본머스전 전격 출전 유력'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5-21 01:30


'발롱 위너가 돌아온다' UCL 진출에 사활건 맨시티의 승부수...西언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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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발롱도르 위너' 로드리가 마침내 복귀한다.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는 '로드리가 본머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1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65로 6위에 올라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대단히 중요한 경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드리 카드를 꺼내들 계획이다. 아스는 '로드리가 몇 주 동안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본머스전 명단에 로드리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어느 시점에 출전해 약간의 출전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말 그대로 천군만마의 복귀다. 로드리는 설명이 필요없는 맨시티의 에이스다. 맨시티 4연패의 주역이었다. 과르디올라식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강력한 맨시티지만, 로드리 부재시 성적은 썩 좋지 않을 정도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뛴 48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그가 출전한 경기 패배율은 3% 미만이지만 부재시 35%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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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지난해 9월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쓰러졌다. 토마스 파티와 자리를 잡으려고 몸싸움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에 앞서 로드리는 전반 킥오프 직후에도 카이 하베르츠와 충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적이 있었다. 두 번째 충돌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졌다. 느린 장면 결과 상대와 특별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홀로 쓰러진 탓에 큰 부상을 직감했다. 로드리는 꽤 오래 일어나지 못했다. 주심이 부른 의료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로드리는 마테오 코바시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나갈 때는 걸어서 나갔다.

불안한 우려 속 정밀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은 물론 반월판까지 손상을 입었다. 십자인대 파열 하나만으로도 재활을 포함해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월판 부상까지 더해졌다.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로드리는 그 사이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10월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맨시티의 리그 우승과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2024 우승에 일조한 로드리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당초만 하더라도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로드리가 웃었다. 목발을 짚고 참석한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의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로드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수아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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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재를 톡톡히 겪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역사상 첫 5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리그 우승은 물건너 갔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로드리는 차근히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3월에는 마침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을 봤다. 그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다. 올 시즌 종료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잘하면 올 시즌 복귀도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당초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이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그보다 앞서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승리 요정의 복귀로 맨시티에 희망이 비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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