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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발롱도르 위너' 로드리가 마침내 복귀한다.
말 그대로 천군만마의 복귀다. 로드리는 설명이 필요없는 맨시티의 에이스다. 맨시티 4연패의 주역이었다. 과르디올라식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강력한 맨시티지만, 로드리 부재시 성적은 썩 좋지 않을 정도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뛴 48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그가 출전한 경기 패배율은 3% 미만이지만 부재시 35%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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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그 사이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10월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맨시티의 리그 우승과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2024 우승에 일조한 로드리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당초만 하더라도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로드리가 웃었다. 목발을 짚고 참석한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의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로드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수아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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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차근히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3월에는 마침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을 봤다. 그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다. 올 시즌 종료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잘하면 올 시즌 복귀도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당초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이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그보다 앞서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승리 요정의 복귀로 맨시티에 희망이 비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