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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100%의 몸 상태가 아님에도 교체 출전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헌신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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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분을 고려한 선택일 수 있었다. 손흥민의 몸 상태를 고려한 교체 기용일 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앞서 결승전 직전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무려 한 달가량을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최근 2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100%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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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를 선보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 지역에서 하프 라인을 넘을 때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몸을 날린 태클로 저지하며 아쉽게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하지는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솔란케가 박스 진입 직전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를 잡기 전 마즈라위의 태클이 저지했다.
토트넘이 후반 중반부터 수비를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라인을 내렸고, 손흥민도 공격보다는 상대 실점을 차단하는 수비에 치중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공을 지켜내며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줬다. 상대 견제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수비에 기여했다.
득점을 터트리는 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토트넘의 중심을 지키는 주장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