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재 패싱한 바이에른+獨언론과는 다르네! 토트넘+BBC, 태극기 두른 손흥민의 헌신 집중 조명 '우승 이끈 한국인 캡틴!'[손흥민 우승]

박찬준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22 09:00


김민재 패싱한 바이에른+獨언론과는 다르네! 토트넘+BBC, 태극기 두른 …
사진캡처=토트넘 SNS

김민재 패싱한 바이에른+獨언론과는 다르네! 토트넘+BBC, 태극기 두른 …
사진캡처=BBC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년의 헌신이 헛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첫 우승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을 들어올린 이후 무려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았다. 유럽대항전 우승은 1983~1984시즌 당시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이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CL, FIFA 월드컵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볐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2018~2019시즌 UCL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침내 커리어에 우승을 더했다.


김민재 패싱한 바이에른+獨언론과는 다르네! 토트넘+BBC, 태극기 두른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재 패싱한 바이에른+獨언론과는 다르네! 토트넘+BBC, 태극기 두른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특히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모든 것을 바쳤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와 함께 공격을 이끈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팀을 떠나는 와중에도 토트넘을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거액의 제안이 왔음에도 손흥민의 선택은 늘 토트넘이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활약에 이전과는 다른 시선을 보낸 토트넘이지만, 그래도 팀을 지켜온 '캡틴'에 대한 헌사를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우승 후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른 사진과 함께 '메이저 우승으로 이끈 한국에서 온 최초의 캡틴'이라는 글을 남겼다. 우승 관련 영상 썸네일에 김민재의 사진을 쏙 빼놓았던 바이에른 뮌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영국 BBC도 태극기를 배경으로 웃으며 유로파리그 트로피에 입맞추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게재해 우승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하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그가 마침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축하했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최저 평점은 물론, 은근히 김민재의 이적을 부추기는 독일 언론과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