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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팬들도 난생 처음 보는 모습의 손흥민이었다. 그만큼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즐겼다.
손흥민도 함께 웃었다. 프로 경력에서 부족한 단 하나의 퍼즐 조각은 바로 우승이다. 그렇기에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더욱 간절한 우승의 기회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EPL, UCL, FIFA 월드컵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볐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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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단연 압도적으로 행사를 즐겼다. 선글라스를 쓰고 버스를 타기 위해 등장한 모습부터 압권이었다.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고 들어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버스 위에서도 손흥민은 누구보다 퍼레이드를 즐겼다. 환호성과 함께 팬들과 기쁨을 나눴고, 선글라스를 쓰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동료들을 향한 장난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인터뷰를 진행하자 옆에서 장난과 함께 인터뷰에 난입해 환호성을 지르는 등 평소의 차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행동에 동료들도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지나친 환호성 때문인지 자신의 인터뷰 차례에는 목이 쉰 소리를 내는 등 한껏 즐긴 모습이었다. 첫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뜨겁고, 행복하게 즐긴 손흥민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