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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은중 수원FC 감독이 FC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10위 수원FC(승점 14)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바닥을 찍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3경기 2승1패로 승리를 추가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였던 대전을 잡아낸 저력을 유지해여 한다. 조금씩 반등하는 경기력을 지켜내기 위해선 승리라는 동기부여가 더 필요한 수원FC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서울을 상대하는 전략에 대해 "일주일 동안 준비를 했고, 거기에 맞춰서 선수들을 준비시켰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홈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잘 발휘하는 것 같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완벽하게 나왔기 때문에 결과도 잘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강조했던 부분은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연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꼭 승리를 해야 징크스나 이런 부분을 깨고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싸박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로는 "장염이 있었다. 음식을 먹고 탈이 나서 갑자기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안데르손과 루안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이유로 준비한 것이 있어서 후반에 나갈 수 있도록 대기시켰다"고 답했다.
수원FC에서 활약했던 정승원과 올 시즌 서울 소속으로 맞대결을 벌이는 점에 대해서는 "선수를 잘 알고 있기에 대처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무서운 부분도 있다.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뚜렷하게 알고 있기에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서울은 (정)승원이의 복귀로 활력을 찾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수원FC는 지난 경기에 이어 2005년생 김도윤이 두 번째로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작년에 내가 왔을 때부터 있었던 선수인데, 성인 레벨에서 부침을 좀 겪었다. 근데 이번 코리아컵에서 교체 투입 후 상당히 발전하고 잘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선수에게 동등하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선발로 준비했다"고 칭찬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