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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FC서울과 수원FC, 연승 기회에서 마주한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챙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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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바닥을 찍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최근 3경기 2승1패로 승리를 추가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였던 대전을 잡아낸 저력을 유지해여 했다. 조금씩 반등하는 경기력을 지켜내기 위해선 승리라는 동기부여가 더 필요한 수원FC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최전방 투톱에 김도윤, 오프키르 중원은 이재원, 노경호, 서재민, 김주엽, 장윤호가 구축한다. 스리백은 최규백, 이현용, 김태한이 자리한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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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린가드와 정승원, 둑스를 적극 활용해 수원FC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의 킥이 수비를 맞고 박스 정면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낸 정승원의 슈팅이 수비에 걸렸다. 정승원은 전반 13분에도 박스 정면에서 공간이 생기자 망설임 없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안준수가 몸을 날리며 겨우 막아냈다.
수원FC는 서울의 공세에도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2분 수원FC 박스 안에서 계속해서 서울이 공격을 몰아붙였고, 둑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루카스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안준수가 선방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문전에서 기회를 날렸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수비를 모두 제쳐내고 박스 안까지 진입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승원은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고, 공은 수비에게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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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루카스가 득점포를 터트렸다. 전반 44분 우측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공의 낙하 지점에서 침착하게 기다리던 루카스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안준수가 손으로 건드렸나 공은 그대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스는 지난 2월 22일 FC안양과의 경기 이후 92일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득점 가뭄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전반은 서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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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현무의 실수가 서울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방에서 야잔이 상대 공을 뺏은 후 패스를 전달했다. 강현무가 공을 잡고 기다리는 사이 장윤호가 압박을 통해 박스 안에서 공을 뺏어냈다. 안데르손이 공을 잡아 침착하게 무전에서 마무리하며 서울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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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동점골 이후 경기를 뒤집기 위해 서울 수비를 강하게 압박했다. 서울 또한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원FC 수비를 공략했다. 서울은 후반 38분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김진수의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최준이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는 날카로웠지만, 문전에서 기다리던 정승원의 머리 위를 넘어갔다.
수원FC도 마지막까지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김주엽의 슈팅은 강현무에 품에 안겼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