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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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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맨유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로 맞이한 2024~2025시즌 경기력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텐하흐를 경질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아모림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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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차기 시즌이다. 맨유는 최근 재정난으로 인해 영입이나 구단 운영을 위해서는 UEL 우승과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통한 상금 확보가 절실했다. 결승에서 패하며 맨유는 재정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됐다. 더타임즈에 따르면,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에 실패한 맨유는 무려 8000만파운드의 재정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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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클리프는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비롯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앰버서더까지 박탈할 정도의 짠돌이 정책을 이어가며, 팬들과 프런트들의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 시작부터 감독 문제로 삐걱 거린데다, 영입한 선수들 마저 다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래트클리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심이 다시 한번 맨유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자심은 80억파운드(약 14조8130억원)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면 글레이저 가문도 받아들일 수 있다. 래트클리프의 지분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판매할때 함께 넘어갈 수 있도록 계약이 되어 있늠만큼, 큰 문제는 없다. 맨유는 올해 초 10만석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계획이라, 돈이 필요하다. 자심이 인수할 경우, 맨유의 미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