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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만 못 고친 '리그 우승 전문가'…세리에A 최초 3개팀 우승 금자탑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5-25 16:27


토트넘만 못 고친 '리그 우승 전문가'…세리에A 최초 3개팀 우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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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터밀란 앞길을 인터밀란 출신들이 막았다.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은 지난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고모의 스타디오주세페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와의 2024~2025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우승 경쟁팀 나폴리 역시 홈에서 칼리아리를 같은 스코어로 꺾으면서 역전 우승이 무산됐다.

24승8무5패 승점 81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은 나폴리(승점 82)와 단 1점차로 우승을 놓쳤다. 지난 19일 라치오와의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45분 동점골을 헌납하며 통한의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게 결정타였다. 나폴리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한 2022~2023시즌 이후 2년만에 통산 4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나폴리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엔 인터밀란 출신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있다. 루카쿠는 세리에A 36경기에서 14골10도움을 폭발했다. 칼리아리전에서도 전반 42분 '세리에A 올해의 선수'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6분 추가골이자 우승 확정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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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2019년, 맨유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2년간 쥐세페 메아짜를 누볐다. 2022~2023시즌엔 첼시 소속으로 한 시즌 임대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세리에A 우승, 코파이탈리아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하지만 루카쿠는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인터밀란 복귀를 거부하고 이웃구단 AS로마로 이적해 인터밀란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인터밀란 울트라스는 공개적으로 루카쿠를 '악당'이라고 칭하며 '그는 우리가 자기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듣게될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소속으로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결승과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동료의 결정적인 슛을 '방어'했고, 올 시즌엔 인터밀란의 우승을 '방어'한 꼴이 됐다. 루카쿠는 우승 확정 후 개인 SNS를 통해 "이탈리아 챔피언이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들뜬 소감을 말했다.


토트넘만 못 고친 '리그 우승 전문가'…세리에A 최초 3개팀 우승 금자탑
출처=블리처리포트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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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콩테 나폴리 감독과 루카쿠는 인터밀란 시절에 이어 나폴리에서도 스쿠데토를 합작했다. 콩테 감독은 유벤투스, 인터밀란, 나폴리 등 서로 다른 세 팀을 이끌고 이탈리아를 제패한 최초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연패를 이끌었다.

컵대회에선 유독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콩테 감독은 바리에서 2008~2009시즌 세리에B, 첼시에서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하며 '리그 우승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콩테 감독이 2011년 이후 맡았던 클럽 중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은 토트넘(2021~2023년)이 유일하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는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기록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최종전을 남겨둔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7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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