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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득점만 터진다면 제주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제주는 김준하, 박동진, 김주공, 이창민, 오재혁,이탈로, 안태현, 장민규,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을 선발로 선택했다. 유리 조나탄, 에반드로, 남태희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수원FC가 분위기와 경기력이 좋다. 수원FC가 미드필더에서부터 많이 뛰고 루안과 안데르손이 핵을 이루고 있어서 철저한 봉쇄가 필요할 것이다"며 수원FC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도 나쁘지 않다. 내용이 나쁘지 않다. 매듭을 풀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고민이다. "작년에 두 번 패배했다. 어느 원정이든 우리가 승리가 없다. 어느 곳에서라도 승리해야 한다"며 고민거리를 전했다.
수원FC를 만나는 입장에서 고민거리는 계속된 수비전술 변화다. 김 감독은 "경기 중에 3백으로 변할 수 있는 수비 구성이다. 우리 선수들도 알고 있다. 어떻게 나오든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경험 많은 김 감독이 본 승부처는 득점 시간대다. 그는 "득점이 언제 터지는지가 중요하다. 득점이 터져준다면 승점을 가져올 것이다. 수비수들도 나쁜 수비수들이 아니다"며 득점이 빠르게 나오면 승점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사실 득점은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그 부분이 고민이 있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슈팅할 때 타이밍이 좋은 슈팅을 해줘야 한다. 그런 모습이 위축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길 바랐다.
20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김준하와 최병욱에 대해선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대표팀 명단을 보니 두 선수만큼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이 없더라. 김준하가 골을 넣으면 우리가 승리했다.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제자를 응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