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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에 가려졌지만, 서울 이랜드도 역대급 성적으로 1로빈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 부임 후 한차례도 없었던 3연승 고지를 이번에도 밟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랜드는 올 시즌도 두 번의 3연승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모두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확실히 힘이 생긴 모습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6월22일부터 7월1일까지 3연패를 당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연패가 없다. 무승도 2경기가 전부다. 베테랑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신예들이 성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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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반드시 잡아야 할 팀들도 잡고 있다. 물론 충북청주(0대2 패), 안산 그리너스(1대1 무) 등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지만, 상위권 팀에 강했고, 하위권 팀에 약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순위가 아래인 팀을 상대로 무난히 승점을 더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매 로빈마다 '8승'을 목표로 잡았다. 24승이면 선두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지금까지 K리그2에서 24승 이상을 거둔 팀은 2017년 경남(24승)과 2022년 광주FC(25승)이 유이하다. 모두 승격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일단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인천이 계산을 뛰어넘는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꾸준히 추격하다보면 한번쯤은 기회가 올 수 있다. 이때까지 흐름을 잃지 않고, 지금 보다 더 힘을 기르는게 김 감독의 목표다. 역대급 스타트를 끊은 올해는 놓칠 수 없는 승격의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