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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감격적인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화제가 됐던 장면이 있다. 바로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과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다.
매디슨은 부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무릎 부상 때문에 경기가 끝났을 때 달려 들어갈 수도 없었다. 경기 휘슬이 울리고 손흥민과 처음으로 대면한 매디슨은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매디슨은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그냥 서로를 꽉 껴안았고, 둘 다 아기처럼 울기 시작했다"라고 묘사했다.
또 매디슨은 "그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훌륭한 사람이다. 정말 사랑한다. 그가 빌바오에서 그 순간을 가졌다는 게 정말 기쁘다. 이 클럽, 그가 사랑하는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라며 "그는 여기서 10년을 보냈고, 그 순간을 그와 함께 보고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 물론, 이건 우리의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그는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내 가족을 볼 때마다 보여주는 따뜻함, 내 아이들에게 다정한 모습.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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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도 손흥민의 우승과 팀에 대한 헌신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토트넘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순간이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장에서 서로를 끌어안았다"라며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우리는 해냈고,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10년 만에 마침내 자신의 꿈이었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이어 그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는 며칠간 이어질 축하와 영원히 기억될 추억의 시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