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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쉬운 공격? 내가 제일 답답하다."
강원은 지난 광주전과 비교해 세 자리를 바꿨다. 투톱은 새 얼굴이 나섰다. 이지호와 가브리엘이 섰다. 허리진은 같았다. 구본철-김대우-김동현-김경민이 자리했다. 포백은 왼쪽 측면이 바뀌었다. 이기혁 대신 홍철이 섰다. 강투지-신민하-이유현과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벤치에는 코바체비치, 이기혁 김강국 김민준 최병찬 등이 앉았다.
경기 전 만난 정 감독은 스케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안양은 4일 쉬고, 우리는 2일만에 경기를 치른다. 다음 포항전도 마찬가지다. 스케줄에 있어 좀 불리하다. 하지만 상대와의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정 감독은 계속해서 결과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위쪽에 있는 팀들의 바지라도 잡고 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지난해 공격 전술을 주로 맡았다. 똑같은 코칭을 하는데 올해는 왜 다를까 하실텐데, 선수들도 다르고, 상대 대응도 달라졌다"며 "정경호가 감독이 되고 나서 실리축구를 한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내가 제일 답답하다. 만들 자신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했다가 나락으로 갈 수 있다. 여름에 보강을 해주신다고 했고, 시간적 여유도 생기는만큼, 공격적인 부분은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다"고 했다.
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상위권 팀들한테는 질 수 있지만, 지금 안양 같은 팀에게 패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한 치명타다. 절대적으로 승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야한다"며 "안양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거나 볼을 소유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나름 주도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준비한 것이 맞아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