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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출리스트 깜짝 공개…10년 헌신, 우승 레전드 존중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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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16:47


"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
AFP 연합뉴스

"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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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로 뜨겁다.

손흥민은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시즌에서 '무관의 한'을 마침내 털어냈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등극하며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첫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토트넘의 우승 레전드로 역사에 기록됐다. 주장으로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끊어냈다. 그는 2015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10년이 흘렀다. 2018~2019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서 좌절했다.

토트넘의 긴 '챔피언 가뭄'에 간판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마저 우승을 위해 떠났다. 선발 자원 가운데 손흥민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는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은 이유"라고 했고, 결국 우승 열매를 활짝 열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등극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환희였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서의 헌신을 우승으로 보상받았다.


"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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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올해 초 1년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영국의 '더선'은 최근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바 클럽의 영입이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고 한다. '더선'은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리그를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다. 살라가 잉글랜드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고 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겨우 거액의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토트넘은 '코리아 시장'을 잃게 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UCL에 대비, 대대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
토트넘 SNS
영국의 '풋볼런던'이 31일(한국시각) 10명의 '살생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전체 선수단의 많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간의 트로피 가뭄을 종식시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음 시즌 남을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분명 특정 선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많은 선수가 계약 상황이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10명의 방출리스트를 공개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히샬리송과 이브스 비수마가 리스트에 포함됐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에 대해 '문제는 부상이었는데, 그는 시즌 마지막 몇 주 동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6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그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28세의 히샬리송은 몸 상태가 좋으면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장기간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흥민, 사우디로 왜 보내니" 히샬리송→비수마 포함, 토트넘 10명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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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에 대해서도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전반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을 구단 자체 징계로 시작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6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그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계약이 내년에 만료된다. 벤탄쿠르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2026년 비수마를 헛되이 잃지 않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티모 베르너를 비롯해 마르세유 임대로 이미 갈라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브리안 힐, 세르히오 레길론, 마노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스,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등도 '살생부'에 포함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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