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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이적설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르로이 사네가 이번 여름 거액의 계약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은 이러한 급여 수준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계약(FA) 선수라는 점에서 시도할 법한 영입이다.
사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특히 런던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토트넘의 사네 영입은 한국 축구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다. 포지션 경쟁자인 만큼 손흥민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첼시와 아스널 또한 사네 영입 가능성을 두고 고민 중이다. 토트넘이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2연패, 카라바오컵 3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등 경력을 제대로 쌓았다.
유럽 전역에서 사네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는 프리미어리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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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연장에 가까워 보였으나, 최근 대리인을 피니 자하비로 바꾸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대해 막스 에벌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우리는 그의 대리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줄 알았다"라며 "우리는 사네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설정한 기준도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감독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새로운 감독 체제가 꾸려지면 사네는 팀 재건의 중심 선수로 떠오를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년 만에 구단에 트로피를 안겼지만, 팀과 결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마감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와 결별을 선택할 경우,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대체자로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사네의 이적과 감독 교체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토트넘의 중심축과 스타일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사네가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고, 전술적인 부분도 대폭 변화를 이룰 전망이다. 다음 시즌 순위권 복귀를 원하는 토트넘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일 수 있겠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