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1 라인업]'전주성' 창단 후 첫 매진→운명의 '현대가 더비', 전북 전진우←울산 에릭 공격 선봉…베스트 11 공개

김성원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31 17:41 | 최종수정 2025-05-31 21:15


[K리그1 라인업]'전주성' 창단 후 첫 매진→운명의 '현대가 더비', …
대구iM뱅크파크/ K리그1/ 대구FC vs 전북현대모터스/ 전북 전진우/ 사진 김정수

[K리그1 라인업]'전주성' 창단 후 첫 매진→운명의 '현대가 더비',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울산 에릭/ 사진 김정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운명의 '현대가 더비',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최대 라이벌인 전북과 울산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치른다. '전주성'이 불타오르고 있다. 창단 후 첫 매진이라는 새 장이 열렸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4-3-3 시스템을 가동한다. 스리톱에는 티아고를 정점으로 전진우와 송민규가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드에는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 위치한다. 포백에는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늘어서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5-1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에릭이 원톱 역할을 맡는 가운데 엄원상 고승범 정우영 보야니치 이청용이 중원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최석현 김영권 서명관 루빅손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전북과 울산은 K리그1의 양대산맥이다. 전북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할 당시 울산은 '만년 2위'로 눈물을 흘렸다. 2022년 세상이 바뀌었다. 울산이 지난해까지 내리 3연패를 달성하며 새 왕조의 문을 열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며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올해 다시 춤을 추고 있다. 전북이 부활했다. 전북은 23일 2021년 12월 5일 이후 무려 1265일 만에 1위에 올랐다. 15라운드에선 '1일 천하'였다. 16라운드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선두를 질주하던 대전이 포항에 1대3으로 패한 반면 전북은 대구를 4대0으로 완파하며 '찐' 1위에 등극했다.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의 열매는 달콤했다. 전북의 승점은 32점(9승5무2패), 2위 대전은 31점(9승4무4패)이다.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유도 있다.

승점 29점(8승5무5패)의 울산은 3위다. 전북보다 2경기를 더 가져 온도 차는 있다. 그래도 전북의 기세를 끊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호적수다. 울산은 3월 1일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을 1대0으로 꺾었다. 곡예비행을 하다 5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단 1패도 없다.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하며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이 울산마저 제압하면 선두 행진에 거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울산이 전북의 무패행진을 저지하면 우승 경쟁은 새로운 국면이다.

전북의 간판 골잡이로 우뚝 선 득점 1위 전진우(11골)와 외국인 선수 중 최다골을 자랑하고 있는 울산 에릭(8골)의 화력대결도 흥미롭다. 양보없는 혈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