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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운명의 '현대가 더비',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5-1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에릭이 원톱 역할을 맡는 가운데 엄원상 고승범 정우영 보야니치 이청용이 중원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최석현 김영권 서명관 루빅손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전북과 울산은 K리그1의 양대산맥이다. 전북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할 당시 울산은 '만년 2위'로 눈물을 흘렸다. 2022년 세상이 바뀌었다. 울산이 지난해까지 내리 3연패를 달성하며 새 왕조의 문을 열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며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승점 29점(8승5무5패)의 울산은 3위다. 전북보다 2경기를 더 가져 온도 차는 있다. 그래도 전북의 기세를 끊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호적수다. 울산은 3월 1일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을 1대0으로 꺾었다. 곡예비행을 하다 5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단 1패도 없다.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하며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이 울산마저 제압하면 선두 행진에 거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울산이 전북의 무패행진을 저지하면 우승 경쟁은 새로운 국면이다.
전북의 간판 골잡이로 우뚝 선 득점 1위 전진우(11골)와 외국인 선수 중 최다골을 자랑하고 있는 울산 에릭(8골)의 화력대결도 흥미롭다. 양보없는 혈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