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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 부임한 뒤에 김민재한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2023~2024시즌 인생 처음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김민재한테 꼭 필요했던 게 감독의 신뢰였다. 전임 감독인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은 김민재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매우 좋은 경기력으로 바이에른이 왜 자신을 영입했는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의 시즌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는 김민재를 매각하려고 하는 바이에른이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가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운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콤파니 감독마저 김민재를 방출해도 납득할 생각이라는 건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8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바이에른 스타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직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측근인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2021~2022시즌부터 선수를 호의적으로 바라봤다'고 보도하면서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내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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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김민재를 노리는 배경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가 관련됐을 수도 있다. 로메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탈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메로가 팀을 떠날 경우, 수비 라인을 이끌 새로운 핵심 자원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정확한 위치 선정,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수비수로, 로메로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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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은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으며, 현재 여러 클럽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이적 전에도 토트넘, 맨유, 첼시 등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한 후에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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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의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해 "민재 선수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이고 정말 아끼는 선수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정말 손에 꼽힐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있다. 또 될 거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김민재의 능력에 대해서는 나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항상 좋은 얘기, 좋은 말들로 항상 민재 선수를 얘기했었는데 그런 모습을 오늘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점을 대한민국 팬분들, 전 세계 축구 팬분들, 저희 선수들한테도 보여준 것 같다. 아무튼 한국 동료로서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