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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젊은 피가 가득한 베스트11 중에서도 가장 빛났다. '스토크의 왕'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야기다.
젊은 피 사이에서도 배준호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배준호는 당초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당시 김도훈 임시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토크시티가 속한 챔피언십이 일찌감치 시즌이 종료되며, 컨디션 문제로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배준호는 "A대표팀 승선을 기대했던 건 사실이지만, 홍명보 감독님 말씀처럼 시즌을 치르고 있던 선수들에 비해 몸이 준비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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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는 왼쪽 풀백 이태석, 중앙에 있는 이강인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배준호-이강인 두 '테크니션'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6분에는 합작골도 만들었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시종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 9분에는 헤더 패스로 오현규의 골을 도왔다. 멀티 도움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많은 갈채 속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원래 왼쪽의 주인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오더라도,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만한 플레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