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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축구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왕 달레이가 중국 축구의 현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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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의 중국 대표팀에는 더 강한 강도의 축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왕 달레이는 "나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대표팀이 필요로 할 때 다시 돌아와 뛸 수 있기를 바란다. 해외에서 뛰는 것은 월드컵 예선 만큼이나 치열할 수 있다. 호주, 일본 등의 선수들도 대 해외에 있다. 많은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달리지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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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은 "국가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지도자들의 부실한 지도 때문이다. 경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고, 선수들 육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과거 중국은 아시아 최고의 기술적인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에서 3류, 혹은 4류 축구로 추락했다. 호주와 일본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 달레이도 마찬가지로 중국 축구가 현재 수준을 벗어나기 위해선 어린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왕 달레이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왕 달레이는 "왕위둥과 류청위는 유럽에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2000년대 이후 선수들은 모두 유럽에서 뛸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는 중국 유망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우레이 이후 유럽 축구에서 제대로 활약한 선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축구가 가야 할 길은 아직은 멀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