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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폴 포그바(32)의 축구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포그바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시절인 2023년 8월 우디네세와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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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로 선수로서 금지된 약물을 사용하여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내가 뛰었던 팀의 동료 선수와 지지자들을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S가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징계 기간이 4년에서 18개월로 줄어들었다.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는 지난 3월 풀렸다. 현재 포그바는 FA(자유계약 선수)다. 그는 개인 훈련을 하며 복귀를 기다려왔다.
포그바는 지난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전성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분명히 새로운 포그바가 될 것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더 큰 굶주림과 더 큰 결의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CAS 발표 전 은퇴까지 고려했다는 그는 "나는 프로 계약을 맺은 적이 없는, 그저 다시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같다. 분노가 나를 다시 움직인다. 나는 이전의 수준으로, 아니, 더 나은 수준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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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정점을 찍었다. 포그바는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부상과 징계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포그바는 절친인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를 매개로 K리그 복귀설도 제기됐다. 린가드는 지난해 'K리그에 데리고 오고 싶은 해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맨유에서 함께 뛴 절친 포그바를 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서도 '포그바가 16세에 맨유 아카데미에 온 첫 날부터 우린 친해졌다. 나는 포그바를 사랑한다'며 '사람들은 포그바를 잘 모르면서 그를 판단하고 싶어 한다. 포그바와 앉아서 대화를 나눠보면,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포그바는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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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득점도 없었다. 파티는 포그바와 함께 리그1에서 부활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