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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레전드' 조광래 대표이사를 향한 안티콜까지 나왔다. 대구는 1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대구는 8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3승4무12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대구는 2022년 K리그1 8위를 기록했다. 2023년 6위를 기록했지만, 2024년 11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은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몇 년 동안 비슷한 팀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했다. 공격을 주도하기보다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 있던 세징야-에드가 등이 30대 중후반에 들어서며 예전과 같은 위협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변함 없이 높다. 반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더디다. 경기력은 떨어지는데 대처는 늦었다. 이 과정에서 팀 안팎으로 좋지 않은 루머들이 흘러나왔다.
다급해진 대구는 김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 강화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진용도 교체했다. 그러나 아직도 코칭스태프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는 등 혼란한 상황이다. 더 이상의 카오스는 추락의 지름길이다. 반등할 시간은 충분하다. 대구는 21일 강원FC와 대결한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