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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DNA! 벨링엄, 첫 선발→데뷔골 작렬…도르트문트, 울산 꺾은 마멜로디 0-1→4-1→4-3 '진땀승'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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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2 05:01


대단한 DNA! 벨링엄, 첫 선발→데뷔골 작렬…도르트문트, 울산 꺾은 마…
AFP 연합뉴스

대단한 DNA! 벨링엄, 첫 선발→데뷔골 작렬…도르트문트, 울산 꺾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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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의 친동생인 2005년생 조브 벨링엄이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1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득점없이 비긴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HD를 1대0으로 꺾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F조 선두에 올랐다. 마멜로디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마멜로디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브라질 출신 루카스 리베이로가 경기 시작 11분 만에 도르트문트의 수비라인을 유린한 후 골네트를 갈랐다.

일격을 당한 도르트문트는 5분 뒤 반격을 시작했다. 마멜로디는 간판 수문장인 론웬 윌리엄스의 실수로 자멸했다. 윌리엄스는 전반 16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펠릭스 은메차가 마치 윌리엄스에게 어시스트를 받은 것처럼 골문 앞으로 달려가 골로 연결했다.

서막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4분 세루 기라시와 전반 45분 벨림엄에 이어 후반 14분 상대인 쿨리소 무다우의 자책골까지 묶어 4-1로 앞섰다.

기라시는 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벨링엄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화답해 골네트를 갈랐다.

마멜로디는 후반 17분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크람 레이너스의 만회골을 터트렸다. 45분에는 레보 모티바가 또 한번 골을 작렬시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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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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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역시 벨링엄이었다. 그는 이달 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100만파운드(약 570억원) 상당이다. 기본 이적료 2690만파운드에 활약에 따른 420만파운드의 옵션이 포함됐다. 선덜랜드는 15%의 '셀-온' 조항도 계약서에 반영시켰다.

선덜랜드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16년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도르트문트의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이었다. 벨링엄은 챔피언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23년 여름 단 300만파운드(약 55억원)에 버밍엄 시티에서 선덜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잠재력이 폭발했다. 벨리엄은 챔피언십의 첫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4~2025시즌에는 43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형은 공격수인데 비해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 가족과 인연이 깊다. 주드는 2020년 7월 버밍엄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17세였던 그의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60억원)였다. 동생보다는 적은 이적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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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드는 도르트문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2023년 7월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120억원)였다.

벨링엄은 형 덕분에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남다른 DNA가 매력이다. 도르트문트 이적료도 형을 앞질렀다. 그러나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18일 플루미넨시와의 1차전에선 교체 출전했다. 벨링엄은 첫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영국의 'BBC'는 '도르트문트가 전반 중반에 침착함을 되찾자 벨링엄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F조의 또 다른 축인 울산과 플루미넨시는 이날 오전 7시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울산은 패할 경우 도르트문트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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