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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전, AT 마드리드행 무산 위기. '탈 토트넘' 실패하나

기사입력 2025-06-27 02:02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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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전형적인 '장사꾼 기질'이 또 등장했다. 이적이 가까워진 선수를 볼모로 몸값을 부풀리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결국 상대는 애가 탄 나머지 레비 회장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아니면 영입 시도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비 회장의 '인질'이 되어 버렸다.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레비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헐값에 데려가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나섰다. 레비 회장은 로메로의 가치를 6000만파운드 이상으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즉, 이적료 6000만파운드 밑으로는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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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이터연합뉴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캡틴'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로메로는 이미 시즌 막바지부터 '탈 토트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토트넘 의료시스템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겹치며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파라과이전에 나갔다가 발을 다쳐 한 달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 로메로는 12월 첼시전에 복귀했는데, 경기 시작 15분 만에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어 또 3개월 간 재활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재활이 길어진 이유에 관해 로메로는 간접적으로 토트넘 의료 시스템의 무능 때문이라는 뜻을 밝혔다.

로메로는 3월 22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전을 마친 뒤 'TyC스포츠'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미디어들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의료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로메로는 "원래 훨씬 빨리 돌아올 수도 있는 부상이었는데, 몇 달 동안이나 아무 일도 없이 지체됐다. 그러면서 모든 게 매우 복잡해졌다"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구해준 덕분에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복귀를 가능하게 해 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으로 재활이 불필요하게 길어졌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와서야 회복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토트넘 의료시스템을 저격한 셈이다.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로메로의 '탈 토트넘'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돌연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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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월에는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와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왔으니 시즌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미래는 지켜봐야 한다.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아예 대놓고 '탈토트넘 선언'을 했다.

이런 로메로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것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쿠티(로메로의 별명)를 원하냐고? 물론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라며 공개적으로 영입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스페인 매체들은 일제히 '로메로가 시메오네 감독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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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토트넘 탈출 의지를 보이던 로메로는 구단이 유로파리그 우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자 곧바로 개인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구단을 향해 또 우회적으로 비판의 뜻을 밝혔다.

당시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환상적인 두 시즌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수많은 장애물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을 알면서도 항상 길을 개척해 준 당신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한 사람이자 감독이었고, 최고의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글을 적었다. 토트넘 구단과 프랭크 감독을 동시에 난감하게 만든 사건이다.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사진=SNS
프랭크 감독 역시 로메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구단과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새 시즌 계획과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는데, 손흥민과 로메로의 이름만큼은 거론하지 않았다. 새 시즌에 함께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걸 드러낸 인터뷰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사건들을 거치며 로메로의 토트넘 이탈은 거의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더욱 적극적으로 로메로 영입에 나섰다.

그런데 순탄하게 보였던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에 급제동이 걸렸다. 레비 회장이 '몸값 띄우기' 전략을 시전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로메로는 다음 달 둘째 주부터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거취가 불투명하다"면서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과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600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나왔다. 레비 회장 돈 욕심' 로메로 1117억 아니면 못 보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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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레비 회장의 단호한 의지 때문이다. 외부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레비 회장은 늘 비공식적이며 비공개된 형태의 협상을 선호한다. 공개적인 압박으로 나올 때 양보한 전례는 거의 없다"며 로메로에게 매긴 6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6000만파운드 이상을 제시하지 않으면 로메로를 데려갈 수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무엇보다 로메로는 2027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 선택권도 별로 없다. 이렇게 되면 로메로가 불만을 가득 안은 채 토트넘에 주저 앉을 수도 있다. 이적료 수익만을 극대화하려는 레비 회장의 장사꾼 기질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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