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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남이 2003년생 미드필더 박상준을 영입하며 U-22 자원 풀을 한층 강화했다.
박상준은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영리한 경기 운영,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빠른 빌드업 전개에 강점을 보인다. 1m81, 75kg의 체격을 활용한 대인 수비와 뒷공간 커버 능력도 뛰어나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치는 김현석 감독의 전술에 꼭 맞는 자원으로 기대된다.
박상준과 김현석 감독 사이에는 뜻밖의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2021년 울산대 감독 시절, 중동고 박상준을 눈여겨보고 직접 선발했으나, 2022년 초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부임하며 사제의 연을 맺지는 못했다. 이후 박상준의 성장세를 지켜본 김 감독이 그를 부르며 전남에서 함께 하게 된 것이다.
한편, 박상준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 귀국해, 구단 지정병원인 순천에스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을 체결했다. 박상준은 "전남이라는 명문 구단에 오게 되어 영광이고, 김현석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