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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 내 집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137경기에서 57골, 프랑스 국가대표 역사상 최다득점을 기록한 지루는 미국 LA FC를 떠나 릴과 1년 계약을 맺었다.
2011~2012시즌 리그1 몽펠리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루의 수구초심이다. 무려 13년 만에 자국리그로 컴백했다. 몽펠리에에서 지루는 첫해 21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프랑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고 그르노블, 이스트르, 투르를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으며 2010년 리그2 최우수선수, 최다득점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니폼을 5시즌 반 동안 입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잉글랜드 FA컵에서 3차례(2014년, 2015년, 2017년) 우승했고, 2017년 겨울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해 3시즌 반동안 활약하며 2018년 또다시 FA컵 우승, 2019년 유로파리그 우승,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동안 강렬한 활약을 보여준 지루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스쿠데토를 차지했고, 3시즌간 132경기 49골을 기록한 후 2024년부터 LA FC에서 뛰면서 미국컵에서 우승하고 최근 클럽월드컵까지 참가한 후 새 시즌을 앞두고 조국 프랑스 리그1 릴행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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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역시 구단 입단 인터뷰를 통해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프랑스, 내 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올리비에 레탕 릴 회장님이 내게 이 도전을 제안하고자 전화했을 때 내 입장은 명확하고 분명했다"면서 "13년 전 떠난 리그1으로 돌아온 건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나는 늘 릴을 프랑스 최고 클럽 중 하나로 여겨왔다. 에당, 카바예, 데부치, 파바르 등 릴의 훌륭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그들 모두 클럽에 대한 좋은 추억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릴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로파리그에도 나가게 됐다. 젊은 재능으로 가득찬 팀이지만 저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도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