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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스널이 결단을 내렸다.
아스널은 올 여름 다양한 스트라이커와 연결되고 있다. 알렉산더 이삭, 빅터 오시멘, 베냐민 세슈코 등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적료 등을 이유로 고착상태에 빠졌다.
당초 아스널이 가장 원한 선수는 요케레스였다. 요케레스는 올여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탁월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을 갖춘 요케레스는 지난 2015년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며 관심을 받았다. 임대 생활을 오랜 시간 거친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만 두 시즌 동안 무려 97골-26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스탯이었다.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 등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출신 스트라이커들이 빅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수준급 최전방 공격수들이 기근인만큼 요케레스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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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케레스는 아스널을 원했다. 토크스포츠의 수석 축구기자 알렉스 크룩은 "요케레스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아스널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맨유가 요케레스에 관심이 있지만, 아스널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다음 시즌 우승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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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상한 요케레스는 행동에 나섰다. "다시는 뛰지 않겠다!"고 했다. 필요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자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도 맞섰다. 바란다스 회장도 강경하다. 그는 "스포르팅은 협박과 모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제 나를 더 잘 알아야 한다"고 발끈했다. 그러자 요케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대부분은 거짓이다. 적절한 때가 되면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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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가 원했던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요케레스의 아스널행은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은 여전히 이견이 있다. EPSN은 '아스널이 6000만+1000만유로를 원하고 있지만, 스포르팅은 7500만유로를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아스널은 동남아 프리시즌 투어 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