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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가때문에 불참?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의 추악한 이중성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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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5 22:36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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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건 말도 안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절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자 후배인 디오구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자 상징적인 선수다. 그리고 조타는 유로2020과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호날두의 곁을 뛰던 앞날이 창창한 스타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간판 스타 중 한명인 조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역의 A-52 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숨졌다. 하필 동생이자 역시 축구선수인 안드레 실바가 해당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 형제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의 럭셔리 SUV 우라칸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고, 곧 불길에 휩싸였다.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마르카 기사캡쳐
하필 조타는 이번 사고 약 2주 전에 오랜 연인이던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다. 사실혼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오다 최근 고국 포르투갈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수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신혼 생활을 즐기던 조타는 최근 기흉 수술을 받은 뒤 의사의 권고로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오려고 했다. 그래서 동생과 차를 타고 스페인 항구도시 산탄데르로 이동 중이었던 것이다. 모든 상황이 비극적인 결말을 더욱 애통하게 만들고 있다.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유럽 축구계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멤버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이하 한국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조타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건 정말 말도 안돼!'라며 큰 슬픔을 드러냈다.
더선 기사캡쳐
조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팀 리버풀과 고국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전 유럽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조타와 인연을 맺은 대부분의 스타들이 추모의 뜻을 밝혔다.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 '호날두가 조타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찢어지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조타의 사망이) 말도 안된다며 믿을 수 없는 소식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유럽 축구계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멤버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이하 한국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조타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건 정말 말도 안돼!'라며 큰 슬픔을 드러냈다.
더선 기사캡쳐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유럽 축구계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멤버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이하 한국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조타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건 정말 말도 안돼!'라며 큰 슬픔을 드러냈다.
더선 기사캡쳐
호날두는 "말도 안돼!(It doesn't make sense). 얼마 전까지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넌 이제 막 결혼까지 했잖니. 너의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세상의 모든 힘을 모아 위로한다"면서 "네가 늘 그들(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걸 안다. 편히 쉬어 디오고와 안드레, 우리 모두 너희들을 그리워할 거야"라고 슬픔이 가득 담긴 글을 공개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감성적인 추모의 글을 공개한 호날두가 고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조타와 동생 안드레 실바의 합동 장례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가 섬에서 휴가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합동장례식이 포르투갈 포르투 인근 곤도마르에서 열렸다. 하지만, 포르투갈 캡틴 호날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휴가를 보내느라 오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조타 형제의 장례식장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구 달롯을 비롯해 주앙 칸셀루와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도 참석했다. 칸셀루와 네베스는 플루미넨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뒤 포르투갈까지 날아와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호날두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현지 매체가 밝힌 이유가 충격적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즐기느라 오지 못했다는 것. 데일리메일은 마요르카 지역지 울티마 호라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는 현재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 중이다. 약 880만달러(약 122억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를 타고 고급 휴양지 두 곳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만약 이 내용대로라면 파렴치하고 이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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