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에너지를,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화성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투톱에 박주영과 여홍규가 섰다. 좌우에 김대환 박준서가 자리했고, 중원은 박재성 전성진 최준혁이 꾸렸다. 보이노비치-연제민-함선우가 스리백을 이뤘다. 김승건이 골문을 지켰다. 루안, 김병오 최명희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부천이 주중 경기가 있었고,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상대하기 위해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리마는 근육 부상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빠른 두 선수를 전방에 넣었는데, 계속해서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를 괴롭힐 생각"이라며 "첫 맞대결서 잘하고 팼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개인 수비가 안되면 어렵다. 이제 자신감이 생기고 수비법도 터득한만큼 더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부천은 3-4-3 카드로 맞섰다. 박창준-몬타뇨-바사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좌우에 티아깅요과 장시영이 섰고, 중앙에 최원철과 박현빈을 포진시켰다. 스리백은 백동규-정호진-홍성욱이 구성했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갈레고, 카즈, 이의형 등이 벤치에 앉았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똑같이 준비했다. 주중에 코리아컵을 치렀지만, 그날 90분을 소화한 선수는 3명 밖에 없다. 상대 라인업을 보니 뛰는걸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은데 전술적으로 대응을 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화성이 수비가 견고하다. 날씨를 좀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볼을 얼마나 소유하느냐, 상대르 얼마나 끌어냐느냐가 중요하다. 경기운영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도자를 오래하다보니 좋은 흐름일때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나면 안좋은 결과가 나올때가 있더라. 선수들이 지금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더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성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을 한번 더 믿어보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