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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의 충북청주FC가 김길식 감독을 품에 안았다.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광주FC를 비롯해 대한민국 U-15와 U-17 대표팀 등에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안산그리너스FC에서는 감독과 단장을 모두 역임하며 전술과 행정 양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조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지도자 시절 함께한 윤석영 김영환 박건우 최강민 김승우 이창훈 송진규 이형경 등 총 8명의 제자와 더불어, 김연준 코치, 김서기 분석관도 현재 충북청주FC에 소속되어 있다.
충북청주FC는 김 감독의 경험과 전략적 지도력에 주목하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전술 정비는 물론, 유소년 육성 및 중장기적 팀 운영 체계 강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단장 경험을 갖춘 김 감독의 행정 이해도와 구단 운영 비결이 더해져, 팀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충북청주FC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 순위는 다소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등에 나서겠다"며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쌓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하나 되어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겠다. 무엇보다 충북청주FC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홈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청주는 현재 K리그2 14개팀 가운데 12위에 위치해 있다. 19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17점(4승5무10패)에 불과하다. 충북청주는 지난달 10일 권오규 감독이 중도 사퇴한 뒤 최상현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최 대행은 12일 수원 삼성전까지 팀을 이끈다.
김현주 대표이사는 "김길식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행정 책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팀의 전술 안정화는 물론 장기적인 운영 체계 구축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단은 김 감독과 함께 후반기 반등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