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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홍콩을 잡았다. 하지만 전후반 180도 다른 경기력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다. 이 대회는 FIFA가 정하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일본은 유럽파가 아닌 J리거로 명단을 꾸렸다. 첫 경기도 파격이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11명 중 무려 6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은 3-4-2-1 전술을 활용했다. 가키타 유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양쪽 날개로 미야시로 다이세이, 저메인 료가 출격했다. 중원은 소마 유키, 가와베 하야오, 이나가키 쇼, 구보 토지로가 조율했다. 수비는 고가 타이요, 아라키 하야토, 안도 토모야가 담당했다. 골문은 알레산드레가 지킨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압도적 우위였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아시아 최고 순위다. 최근 막을 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C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챙겼다. 반면, 홍콩은 153위다. E-1 챔피언십 전적에서도 일본이 홍콩을 상대로 세 차례 싸워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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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홍콩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두드리던 홍콩은 후반 14분 기어코 득점을 만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매튜 오어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일본이 추가로 교체를 단행했다. 구보와 가와베 대신 사토 류노스케, 오제키 유토를 넣었다. 홍콩도 매튜 오르, 주니뉴 대신 라우 카 키우 카일와 마하마 아왈을 넣었다. 양 팀 벤치 싸움도 치열해졌다. 홍콩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홍콩의 슈팅은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다소 잠잠하던 일본은 후반 막판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막판 나카무라 소타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