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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껌딱지' 파페 사르(23·토트넘)의 선행이 진한 울림을 선물하고 있다. 영국도 감동하고 있다.
사르는 전기 문제 해결을 돕는 것 외에도 지역 학교에 노트북, 프린터, 태양광 패널 등의 교육 자료도 기부했다. 또 마을 건강 센터를 확장하기 위한 건축 자재 공급에도 힘을 보탰다.
'더선'은 '사르는 자신의 우상이자 전 리버풀 스타인 사디오 마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마네는 고향인 밤발리에 병원을 짓기 위해 50만파운드(약 9억3000만원)를 기부했다'며 '파야코의 모든 지역 사회와 리더들이 마을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르는 사르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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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2~2023시즌 돌아왔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시간이 더 많았다. 사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임대가 예상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세상이 달라졌다. 그는 토트넘의 주전 중앙 미드필드로 자리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 EPL에서 34경기에 출전한 사르는 지난 시즌에는 EPL 36경기에 나섰다.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일조했다. 그는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토트넘도 '우승 가뭄'을 마침내 털어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사르는 손흥민을 뒤에서 포옹하는 등 유난히 잘 따른다. 크로스 타이밍이 늦어 손흥민에게 야단을 맞을 때도 '애교 미소'로 녹인다. 사르는 토트넘에서 싫어할 수 없는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