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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잡으려고 작정했네! "신태용 방식 똑같이 따라한다" 클루이베르트의 결단, 대표팀 주축 4명 갑작스러운 제외 예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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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9 05:24


한국 잡으려고 작정했네! "신태용 방식 똑같이 따라한다" 클루이베르트의 …
사진=신태용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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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오케존볼라는 8일(한국시각) '클루이베르트가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4명을 제외할까'라고 보도했다.

오케존볼라는 '클루이베르트는 9월 A매치 기간에 일부 선수들들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의 에너지가 U-23 대표팀에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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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2026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 라오스, 마카오와 함께 J조에 포함됐으며, J조 경기는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의 겔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해당 예선에서는 각 조별 1위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고, 2위는 순위 경합을 다퉈야 한다. 인도네시아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지만, 한국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1위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클루이베르트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계획은 바로 A매치 기간에 23세 이하인 성인 대표팀 선수들 일부를 소집하지 않는 방안이다. 이들을 U-23 대표팀에 합류시켜 전력을 강화하는 계획이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저스틴 후브너, 이바르 제너,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라파엘 스트라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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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해당 선수들 모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예선이 열리는 9월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여유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4차예선에 집중할 예정이며 9월 A매치 기간에는 친선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성인 대표팀 대신 U-23 대표팀에 최고의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이런 방안이 처음도 아니다. 과거 2023년에도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지도할 당시, 신 감독은 리? 리드호, 프라타마 아르한 등 일부 선수들을 평가전에 소집하지 않았다. 이후 U-23 대표팀에 합류해 그들은 인도네시아의 조별리그 1위를 도왔고, 인도네시아는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케존볼라는 '이런 방식을 신태용 감독도 시도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이번 9월에도 이런 방식을 다시 시도해볼 계획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와 클루이베르트의 결단이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한국 팬들과 인도네시아 팬들 모두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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