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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나마 약점으로 여겨지던 부분까지 커버했다. 더 이상 틈이 보이지 않는 '절대 1강'이다.
측면 공격,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전북이 무패를 달리는 와중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 측면에는 전진우 송민규가 버티고 있고 이승우 권창훈이 뒤를 받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승우 권창훈이 측면보다는 중앙에 익숙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능력을 100%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수비수 출신 박진섭이 변신해 완벽한 활약을 펼쳤으나, 한국영이 부상 이탈한 뒤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자리였다. 앞서 몸담고 있던 안드리고, 에르난데스, 보아텡이 이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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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무패 과정에서 전술, 구성의 큰 변화 없이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1경기 36득점-16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71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0점대(0.76)였다. 6월 4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1차례 뿐이었다는 게 아쉽지만, 서울과의 FA컵 8강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강력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재개될 리그 일정에서 새롭게 가세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절대 1강'의 면모를 되찾는 건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