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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첼시(잉글랜드)가 사실상 새로운 대회로 거듭난 클럽 월드컵의 첫 번째 챔피언이 됐다.
첼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024~2025시즌 콘퍼런스리그(UECL)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천문학적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으로 확대 편성됐다. 상금도 크게 늘었다. 결승전 승리 비용만 4000만 달러(액 550억 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인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각 경기 승리 상금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참가비를 더해 가져갈 총 우승 상금이 1억29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PSG는 올 시즌 전무후무한 5관왕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PSG는 이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프랑스 리그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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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이강인(PSG)의 출전 여부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다. 경기당 10~20분 정도를 뛰었다.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이날도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는 시즌 초반 PSG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팀 사정상 다양한 포지션,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쟁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특히 UCL 무대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 UCL 11경기, 프랑스컵 3경기, 슈퍼컵 1경기, 클럽 월드컵 4경기 등 총 49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총 7골-6도움으로 길었던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애매한 입지 속 각종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최근 '이강인 등이 클럽 월드컵이 끝나면 이적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나폴리(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스와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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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다. 경기 뒤엔 시상식 단상에 올라 시상자로도 나섰다. 또한,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가 트로피를 번쩍 들자 트럼프 대통령도 선수들 곁에서 즐거워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