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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선임이 "다가올 경기에서 대표팀의 성적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만은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오만은 3차 예선에서 한국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B조에 속해 승점 11(3승 2무 5패)로 4위에 자리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오만은 3차 예선 3개 조 3, 4위 팀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오는 10월 4차 예선에서 2장의 본선 출전권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4차 예선 1위 두 팀은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조 2위 두 나라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국가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오만은 케이로스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통산 8번째 국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수석코치로도 일했던 케이로스 감독은 두 차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것을 비롯해 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오만 감독에 선임되면서 그는 2023년 12월 카타르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1년 7개월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축구와는 악연이 있다.
그가 이란 대표팀을 이끌 때 우리나라가 이란에 유독 기를 펴지 못했던 데다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우리 선수단을 자극하기도 했다.
hosu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