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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이나 비었어!" 또또 관중석 지적, 日 3년 전 '한-일전 흥행 대실패' 완전히 잊었나..."무려 3만명 빈자리 텅텅"

기사입력 2025-07-16 12:41


"2만명이나 비었어!" 또또 관중석 지적, 日 3년 전 '한-일전 흥행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2만명이나 비었어!" 또또 관중석 지적, 日 3년 전 '한-일전 흥행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물을 뿌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은 3년 전 대회의 기록을 완전히 잊은 듯 보인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5일 '이번 한-일전의 관중 수는 1만8418명이었다. 중국전보다 대폭 증가했지만, 2만석이 비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도 불구하고 관중의 수가 적음이 지적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3만7000명 수용이 가능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일본과 홍콩 경기는 687명, 일본과 중국의 경기는 1661명이었다. 한-일전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2만석의 공석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2만명이나 비었어!" 또또 관중석 지적, 日 3년 전 '한-일전 흥행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0대1로 승리했다. 일본은 1차전 홍콩전 6대1 승리, 중국전 2대0 승리에 이어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 꾸준히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중국전 이후에도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는 '중국전 관중 수는 1661명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용인미르스타디움은 3만7000명이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다. 다만 홍콩전에는 687명이었다. 일부 SNS에서는 관중석이 놀랄 정도로 텅 비었다. 해외파가 없으면 아무도 오지 않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도 '일본과 홍콩전 687명에 비해 1000명 가까이 늘었다고 해도, 공석이 매우 눈에 띄었다. 참고로 지난 2022년 일본 경기의 관중 추이는 홍콩전 4980명, 중국전 1만526명, 한국전 1만4117명이었다'라며 지난 대회보다 관중 흥행에 실패했다는 듯한 의견을 남겼다.


"2만명이나 비었어!" 또또 관중석 지적, 日 3년 전 '한-일전 흥행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붉은 악마 응원단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다만 2022년 대회 성적을 고려하면 내로남불에 가깝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자국 경기에 관심이 있는 일본의 경기에는 일부 적지 않은 관중이 오기도 했으나, 다른 국가들 간의 경기 흥행 성적은 참담했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단 214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악의 관중 동원 기록이었다.

한-일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는 1만4117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도요타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대략 4만4000여명 수준으로 무려 3만여석이 공석으로 남았었다. 비율로 따지면 3년 전 일본 대회에서의 한-일전 흥행이 더욱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유럽파 차출 불가, 평일 경기 일정, 무더운 날씨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면 흥행이 어려운 환경인 점도 부정할 수는 없으나, 한-일전 성적에서는 3년 전 일본의 성적에 비해 준수했다는 점도 확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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