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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부상 악령이 압도적이었던 질주에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직전 두 경기 김포(1대1 무) 전남(1대2 패)에 막히며 주춤했던 기세를 다시 끌어올렸다. 인천(승점 48)은 승리와 함께 2위 수원(승점 41)과의 격차도 다시 7점까지 벌렸다.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이은 장기 부상으로 인천의 상승세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인천은 강한 전방 압박과 높은 수비 라인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이 과정에서 속도와 패스, 경합 능력을 갖춘 박경섭의 역할이 주효했다. 박경섭이 빠진 후 임형진이 선발로 기회를 받았지만, 당장 주전 적응부터 필요한 상황이다. 중원 또한 민경현의 군입대 후 주전을 차지했던 문지환이 빠졌기에 최승구 정원진 등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다행인 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정원진 김건웅을 영입해 부상 포지션의 대체 자원을 추가했다.
인천은 부상 공백에도 다시 승리를 챙기며, 투지를 보여줬다. 윤 감독은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 부상자가 많다고 훈련을 줄일 수는 없다"고 했다.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인천. 이미 생긴 빈자리는 팀 전술과 선수단의 분전으로 채우는 수밖에 없다. 1부 승격을 향한 인천의 저력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