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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1026억원? 당장 안팔고 뭐하는거야' 히샬리송 매각가능성에 열광하는 토트넘 팬심, '빨리 팔아라' 성화

기사입력 2025-07-17 00:12


'뭐라고? 1026억원? 당장 안팔고 뭐하는거야' 히샬리송 매각가능성에 …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 가격에 팔 수 있다면 뭐든 해야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모처럼 '대동단결'했다.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지만, 결국 부실한 내구성과 형편없는 골 결정력으로 '최악의 영입'으로 손꼽히는 공격수 히샬리송을 비싼 값에 팔아치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들은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팔 수 있을 때 빨리 팔아치워라".

영국 매체 TBR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 매각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액수를 알게되자 구단 측에 즉각적인 매각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내에서 잉여자원으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래 된 히샬리송이 올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갑자기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끌게 된 토트넘에서도 여전히 입지가 나아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는데, 돌연 히샬리송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난 것이다.


'뭐라고? 1026억원? 당장 안팔고 뭐하는거야' 히샬리송 매각가능성에 …
TBR풋볼 기사캡쳐
바로 히샬리송의 고국인 브라질의 팔메이라스다. TBR풋볼은 '레일라 회장 레일라 페레이라가 히샬리송의 브라질 복귀를 설득하려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매체 테라도 '페레이라 회장이 약 2주 전부터 히샬리송과 직접 연락하며 브라질 복귀를 설득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적극적인 태도 때문에 어쩌면 히샬리송이 극적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팔메이라스가 최근 재정적인 이득으로 인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요구하는 히샬리송의 이적료를 충분히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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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비 회장은 히샬리송의 이적료로 무려 5500만파운드(약 1026억원)를 원하고 있다. 팔메이라스가 이를 충족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토트넘 팬들이 갑자기 열광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대목 때문이다. 팀내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 잉여 스트라이커를 매각해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챙길 수 있다면, 이를 새 자원 영입에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팔메이라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약 2900만파운드의 수익을 올렸다. 8강까지 오른 덕분이다. 때문에 팔메이라스는 이 수익금에 최근 리차르드 리오스를 매각한 수익금을 보태 히샬리송 영입에 활용할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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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도 바로 이런 구체적인 정황을 근거로 히샬리송의 브라질 이적설을 반기고 있다. 한 팬은 '클럽월드컵에 대해 그간 해왔던 모든 비판을 취소한다. 정말 멋진 대회였다'며 팔메이라스 구단이 히샬리송 영입에 쓰일 자금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반가워했다. 다른 팬은 '히샬리송을 정말 5500만파운드에 팔 수 있다면 뭐든 다 할 것이다'라며 이적이 반드시 성사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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