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 영입 욕심이 멈출 줄 모르는 듯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각), 첼시가 애스턴빌라 소속 공격수 모건 로저스(23)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앙 페드로, 제이미 기튼스, 리암 델랍, 에스테바오 윌리안 등 공격수를 영입하는데만 1억7300만파운드(약 3200억원)라는 거액을 지출했다.
하지만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다음시즌에도 이어가기 위해 전력 강화를 노리는 모습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첼시의 타깃인 로저스는 2024년 1월 미들즈브러에서 빌라로 이적해 2024~2025시즌 14골15도움을 기록했다. 1m87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로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2선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고 있다.
첼시 선수들과 연도 있다. 로저스는 맨시티 유스 시절 현재 첼시 에이스인 '아이스맨' 콜 팔머와 함께 성장했다. 팔머의 세리머니를 '합작'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첼시 신입' 델랍과는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적한다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2002년생 로저스의 시장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는 5500만파운드(약 1020억원)로 추산된다. 첼시는 14일 파리생제르맹과의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3대0 승리하며, 우승 상금 4000만달러(약 550억원) 포함 총 상금 1억2950만달러(약 178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적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뒀다. 첼시는 수비수 보강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첼시는 동시에 기존 공격수의 정리 절차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페드로와 델랍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니콜라스 잭슨(24)은 현재 방출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AC밀란이 노리지만, 첼시가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3년 비야레알에서 첼시로 이적한 세네갈 출신 스트라이커 잭슨은 지난시즌 EPL에서 10골을 뽑았으나, 새해 들어선 단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클럽월드컵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브라이튼에서 이적한 페드로는 팀 적응기간 없이 PSG전 득점 포함 3경기에서 3골을 뽑으며 단숨에 팬심을 얻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