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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담당자가 더위라도 먹은거야?'
그러다 지난 3월에 브라이튼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19번째로 EPL과 계약한 한국선수가 됐다.
다만, 윤도영은 곧바로 브라이튼에 합류하는 대신 임대로 엑셀시오르에서 한 시즌 뛰며 유럽무대 적응을 하게 된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에게 출전시간을 보장하고,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임대 결정을 내렸다. 윤도영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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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졌다. 브라이튼 구단 SNS 운영담당자의 실수인지 윤도영의 임대이적 소식을 일본어로 발표한 것이다. 해외 팬들에게 윤도영이 마치 일본선수처럼 인식될 수 있는 중대한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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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브라이튼이 금세 일본어 게시물을 삭제하고 영어로 된 새로운 임대이적 발표를 올렸다는 점이다. 하지만 공식 사과는 없었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눈치다. 하지만 이런 오류가 벌어지게 된 원인과 이에 대한 합당한 후속조치가 없다면 언제든 이런 사태는 다시 벌어질 수 있다. 윤도영이 언제든 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