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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존 두란이 조지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제대로 긁은 모양새다.
유럽 빅클럽을 우승으로 인도하며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무리뉴 감독은 팀 장악을 위해 선수들과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지도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폴 포그바, 레알 마드리드에선 카림 벤제마가 무리뉴 감독과 말다툼 상대가 된 바 있다.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입담은 여전하다. 지난 2월 24일 가진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유수프 아크치체크가 큰 다이빙을 했는데, 상대팀(갈라타사라이) 벤치에서 원숭이처럼 뛰어 다니더라. 만약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1분 뒤 (아크치체크에) 옐로카드가 나왔을 것이고, 5분 뒤엔 그를 바꿔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갈라타사라이가 인종차별로 소송을 제기했고, 무리뉴 감독은 리그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