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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은고이, 겨울에 봤던 선수다."(이영민 부천FC 감독) "부천 외인 트리오 선발 출전, 예상했다."(배성재 충남아산 감독)
최근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우위에 있었다. 부천은 충남아산전 5경기 무패(2승3무)를 달리고 있다.
부천은 정예 멤버를 총출동 시켰다. 갈레고-몬타뇨-바사니 스리톱을 가동했다. 박창준-박현빈-최재영-티아깅요가 허리진에 포진했고, 백동규-이상혁-정호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형근이 골문을 지킨다. 벤치에는 공민혁, 카즈, 김규민 등이 앉았다.
이 감독은 "미드필드를 빼고 공격수를 다 넣었다. 전북 현대 경기를 가끔 보는데 베스트 멤버를 안바꾸고 하더라. 우리도 멤버를 바꾸기 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해, 선제골을 노리는 축구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은고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겨울에 영상으로 봤던 선수다. 물론 영상으로 상대하는거지만, 수비수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처법을 알려줬다"고 했다.
부천은 이날 승리하면 3위로 올라선다. 그는 "3위 보다는 5~6위팀과 2경기 이상 차로 벌리는거에 신경쓰고 있다. 7위권과는 3경기 이상으로 벌어진다. 우리가 누가 빠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 기복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승점차만 벌린다면 리그 운영이 더 수월할 수 있다"고 했다.
배 감독은 "연패 중이라 부천을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을 좀 했다"며 "은고이는 지난주 합류했는데 훈련한지는 5~6일 정도 됐다. 몸상태는 50~60% 정도된다. 스크린 플레이나 피지컬이 장점인데, 김종민이 혼자 최전방을 버티고 있어서 오늘 후반 투입하려고 데려왔다"고 했다. 이어 "부천 외국인 트리오 선발은 예상했다. 미들 블록에서 기다리다 하이 프레싱을 하면서 이들을 가둬둘 생각"이라고 했다.
배 감독은 "지금 고비를 넘고 있다. 선수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은고이를 엔트리에 넣고 한교원을 뒤에 둔 이유도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가기 위해서다"며 "강팀을 연이어 상대하면서 면역이 좀 생겼다. 긍정적인 부분도 봤기에 부천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